3분기 이마트 지수가 108.0을 기록, 연초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의 매출량을 분석해 소비 변화를 수치화한 '이마트 지수'가 올 3분기 108.0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 지수'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한 지표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이하이면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의(衣), 식(食), 주(住), 문화(文化) 등 4대 지수가 각각 110.0, 109.1, 106.8, 104.5으로 모두 100선을 넘어서 소비심리 회복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3분기에는 폭염과 무더위가 늦게 까지 이어지며 에어컨이 188.5, 선풍기가 163.6 등 무더위 관련 상품의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모자 130.0, 여성캐주얼 133.7, 유아동 시즌의류 121.6 등 패션상품의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잦은 비로 인해 우산이나 제습제도 각각 135.4, 144.3의 높은 지수를 보이며 날씨관련 상품지수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봄 냉해에 이어 추석시즌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사과, 배 같은 제철과일과 노지야채의 공급량이 줄면서 사과나 배의 상품 지수는 각각 80.5와 81.5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추석 선물 대체수요로 곶감, 메론 등의 선물세트가 늘어나며 관련상품은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기술 상품, 유통업계 기획 상품 소비도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LED 상품의 확대, 기능성을 높은 워킹화 등 상품 라이프싸이클(Lifecycle) 변화에 따라 신기술 상품의 수요가 늘며 LED TV 482.4, 스포츠슈즈 113.1 등 높은 지수를 나타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바캉스 시즌과 명절이 있어 소비 회복세를 더욱 잘 볼 수 있는 3분기에 4대지수 모두 100 넘어 소비심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과 더위로 인한 시즌 상품의 수요증가 맞물리며 3분기 이마트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