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SB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후 금융시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Getty Images)
아라비안비즈니스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국제이슬람유동성관리법인의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가간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는 25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설립될 예정인 이 법인은 내년 초 정기적으로 채권 매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전세계 40개국에 규제·감시 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IFSB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브라더스 붕괴 후 글로벌 금융시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했으며 채권단과 249억달러(약 27조800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4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다만인베스트먼트의 쉐자드 자납 자산관리 대표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이슬람권 업계 손실 중 1조달러를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티 아크타르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발행은 이슬람권의 새로운 돌파구"라면서 "단기적이지만 강한 수요로 이슬람 재정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