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한지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1120원선으로 복귀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0.9원 급락한 11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122.0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다시 진행돼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큰 상황이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환율 급등이 미국의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서 시작됐다는 인식을 감안하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밝힌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공감대는 상승폭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엔화가 최저점 수준인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통화 절상 억제를 위한 규제 리스크가 상존해 하락 속도는 일정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