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정부도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아세트 이세케세프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회동 직후 "카자흐스탄도 원전 쪽에 관심이 있다"며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카자흐스탄에서 원전 부지를 5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나라가 넓기 때문에 큰 원전을 대규모로 하기보다는 지역별로 나눠서 700~1000㎿ 정도로 군데군데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있고, 협의를 해나가자는 정도"라며 "아주 초기단계의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간 협정(IGA) 체결에 합의했다.
발하쉬 사업은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가 38억 달러에 달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