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제강공장 공사재개 10월말 판가름난다

입력 2010-10-13 11:40 수정 2010-10-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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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고도 타당성 검토중, 사측 "해제되면 1개월안에 공사 마무리"

고도제한에 가로막혀 1년째 공사가 중단된 포스코 신제강공장의 공사재개 여부가 오는 10월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지난 12일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재 총리실에서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타당성을 검토중이다.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8월 포항제철소 내 20만㎡(6만500평) 부지에 높이 85m, 30층 규모의 신제강공장을 착공했다. 포항시는 이와 관련해 건축허가를 내줬으나 이 과정에서 해군이 정한 고도제한 확인 절차를 간과했다.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 해군 전술비행단은 건물 높이가 비행고도 제한을 19m 위반했다며 포항시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포스코는 두 차례의 자체 용역조사를 벌여 공장 높이가 비행 안전에 큰 지장이 없다는 답까지 얻어냈지만 국방부와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 5월 국방부는 전국 15개 공군비행장 주변 건축물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제강공장 건설에 제동을 건 포항비행장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포항비행장이 대상에서 제외되자 지역 경제 손실을 우려한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방부의 고도제한 완화 계획의 형평성을 두고 반발하기도 했다.

현재 국무총리실은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 ‘한국항공운항학회’에 비행안전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최종태 사장은 이날 “총리실에서 선정한 항공운항 전문연구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가 10월말이면 결정날 것으로 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불리한 방향으로 용역결과가 나오면 수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절대 그럴리 없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해 공사재개가 사실상 확정적임을 시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도제한과 관련해 타당성 검토결과가 나오는 10월말이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고 “공사재개가 결정되면 빠른 시간안에 마무리 공사를 마쳐 해당시점으로부터 1개월 안에 준공식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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