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에 갇힌 광부 33명 중 3명이 69일 만에 구출됐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지자 한국 시민들 역시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시민들은 인간의 위대한 생명력에 경의를 표하는가 하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33인의 광부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본 시민들은 "전원을 무사히 구하려고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다", "특히 서로 먼저 올라가라며 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다", "얼굴 한번 못 본 사람들이지만 최고의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출된 광부들은 8월5일 산호세 광산 갱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지하 약 700m 지점에 갇혔다.
대다수 광부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매몰 17일 만인 8월22일 갱도에 설치된 피신처에 33명이 모두 대피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이들의 무사귀환 여부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