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금융업 중심 10일만에 순매수

입력 2010-10-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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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10거래일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53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과 사모펀드, 연기금이 매수했고 증권·선물과 보험 등에서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전기전자, 화학, 보험 등에서 매수하고 철강금속,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에서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437억원)와 코오롱인더(279억원), 우리금융(260억원), KB금융(179억원), 현대해상(152억원) 등을 사들였다. 인텔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이닉스는 3% 중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POSCO(606억원)와 현대차(169억원), 현대건설·현대홈쇼핑(81억원), CJ(77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POSCO를 최근 사흘 연속 팔고 있으며 이날 외국인 매물이 더하면서 4% 가량 급락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85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닷새만에 매수세를 보였다. 보험과 증권·선물, 사모펀드가 매수에 나섰고 투신과 연기금이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디지텍시스템(26억원)과 태웅(25억원), CJ오쇼핑(24억원), 다음(17억원), 네오위즈게임즈(1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달 말부터 디지텍시스템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외국인도 지분을 늘리면서 최근 급등세를 연출했다.

기관은 포스코ICT(63억원)와 서울반도체(51억원), KH바텍(15억원), CT&T(13억원), 하나투어(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포스코ICT를 9거래일 연속 팔고 있으며 이에 주가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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