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년에도 85달러선 유지...예상 하회

입력 2010-10-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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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내년에 배럴당 85달러로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의 다국적 정유회사인 비톨의 랜 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타일러 CEO는 “배럴당 70~85달러의 유가가 소비자와 생산자 수요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내년에도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생산 과잉과 정제능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비톨의 하루 거래량은 500만배럴이 넘는다. 이는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의 하루 수입량과 동등한 수준이다.

비톨은 세계 주요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타일러 CEO의 유가 전망은 가격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FT는 전했다.

현재 글렌코어ㆍ트라피규라ㆍ군보르ㆍ머큐리아 같은 원유 거래 업체들은 BPㆍ로열더치셸ㆍ토탈ㆍ비톨 같은 정유회사들과 거래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OPEC 회원국들 대부분은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총회에서는 생산량이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일 유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타일러 CEO는 내년 원유 수요에 대해 하루 130만배럴로 올해의 160만배럴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OPEC의 공급량도 줄어 내년 공급량은 하루 60만배럴로 올해의 130만배럴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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