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2자리수 증가율을 보이던 전체 전력판매량이 9월들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9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362억5000kWh(킬로와트아워)로 나타나 지난해 12월(12.1%)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수(8.1%)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용 전력판매량 역시 10개월 만에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9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192.5억kWh(킬로와트아워)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추석연휴가 이동(2009년10월→2010년9월)하면서 조업일수가 3일 감소해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전력사용량은 기계장비(24.3%), 반도체(11.7%), 자동차(7.3%), 조립금속(6.5%), 철강(5.8%), 석유정제(4.6%), 섬유(3.4%)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 이외의 교육, 주택, 일반 등의 전력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용 판매량은 기온상승에 따른 냉방수요증가, 계약전력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주택·일반용 판매량 등도 냉방수요증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각각 13.6%, 12.3% 증가했다. 반면 심야전력은 기온이 상승히면서 온수, 보일러 등 심야기기 사용량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7% 감소했다.
한전과 발전사업자간 거래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도 LNG·유류 열량단가 상승 및 전력수요증가, 기저발전기 SMP 결정비율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45.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