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뷰-포인트]진정한 파트너십은 상생

입력 2010-10-14 12:30 수정 2010-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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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
최근 정부차원에서 상생을 국책운영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내세우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들이 잇달아 업그레이드 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의 무대가 세계로 넓어질수록, 그리고 비즈니스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회사와 임직원 간의 상생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쌓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야 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상생은 말 그대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상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정한 파트너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필자가 올해 초 ING생명의 재도약이라는 큰 과제를 앉고 부임했을 때 가장 먼저 마음에 새겼던 단어도 바로 ‘진정한 파트너쉽’이다.

견고한 파트너쉽의 구축을 위해서는 조직, 제도 그리고 궁극적으로 문화에 대한 검토와 개혁이 필요하다.

유연한 조직과 제도를 통해 직원과 경영진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하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한 개방적인 문화가 구축 되어야 한다.

이에 필자가 부임 후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전국에 분포한 영업지점을 일일이 방문하여 실무진과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낯선 외국인 CEO에 대해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없애고 개방적인 자세로 대화를 나눔으로써 영업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먼저 다가가고자 했다.

또한 영업조직 전부문과 경영진 간에 서로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영업 지도자 위원회(Sales Leadership Council: SLC)를 창설했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영업성장을 위해 독려 하는 것이 가장 진실되고 효과적인 파트너쉽 구축 방법이라는 것을 여러 나라의 글로벌 CEO로써 경험하며 배웠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 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직원이 더욱 능력을 발휘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이것이 곧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져 직원과 회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파트너쉽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연한 조직과 개방적인 문화가 모두 갖추어 진다 해도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많은 리더십 유형들과 전략들이 존재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기업과 임직원, 고객이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파트너쉽이라 할 수 있다.

신뢰를 근간으로 한 파트너쉽이 조직의 초석이 되고 기업문화로 정착이 된다면 그 조직은 그 어떤 곳보다 강하고 단단한 하나의 팀이 될 것이며, 어떤 위기와 시련이 닥친다 해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그 기업만의 차별성과 경쟁우위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비즈니스에도 반영되어 고객에게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고 또 고객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회초리 한 개는 꺽어도 열 개는 못 꺽는다는 한국의 속담처럼 서로간의 협력과 이해를 통해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면 기업은 내실경영은 물론 외적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굳건히 설 수 있는 경쟁력을 다져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존 와일리 대표 약력

△1949년 호주 출생 호주 맥쿼리대학 졸업

△호주 ING 총괄 경영이사

△ING 아태본부 지역 책임자

△대만 ING생명 CEO

△홍콩 ING생명 및 연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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