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8.재팬진로)이 체면을 살렸다.
전미정은 14일 블루헤런CC(파72. 6,582야드)에서 개막한 하이트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혜정(26.현대스위스저축은행), 최혜용(20.LIG)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미정은 "오늘 큰 위기도, 잘 된 것도 없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퍼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본보다 마음이 편하다. 남은 3일은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리(31)는 3오버파로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53위 그쳤고 김송희는 2오버파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우승이 없는 서희경(24.하이트)은 3언더파로 지유진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서희경은 "전반에 8번홀 될 때까지 2온에 2퍼트 등 지겹게 플레이 하다가 8번홀 칩인 버디가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보기도 범했지만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버디 찬스가 왔을때 그것을 살리려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2승을 올린 선수 중에는 안신애(20.비씨카드)가 유소연과 함께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랭크돼 이보미(22.하이마트)에 1타차, 양수진(19.넵스)에 3타 앞섰다.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동시에 티오프하는 샷건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