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 목표치를 동결한 가운데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일(현지시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0.4%) 하락한 배럴당 82.69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가 외환시장 변동폭 확대를 통해 사실상 긴축 정책을 피면서 달러 가치는 내렸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이날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1만6천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일 아메리칸 피트롤리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재고는 4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OPEC은 이날 하루 원유 총생산 목표치를 지난 3월 합의에 따라 2400만 배럴로 유지했다. 회원국들은 실제 하루 약 2700만 배럴로 초과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 값은 올라 12월 인도분 선물이 7.10달러(0.5%) 오른 온스당 1377.6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