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용부문이 미국 뉴욕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소재 페니술라 호텔에서 뉴욕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뉴욕사무소는 농협중앙회 50년 역사상 첫 해외 금융사무소이다. 또한 농협의 뉴욕 진출로 국내 주요 은행이 모두 뉴욕에 지점 또는 사무소를 갖추게 됐다.
농협은 이번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해있는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은행들과의 협력체계를 갖추고 신용공여 라인 구축 등의 사업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일정과 맞춰 미국 소매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는 "그동안 해외 지점이 없어 외환관련 업무의 중개수수료만 연간 1000만달러를 지불하는 등 손실과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농협 거래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노하우도 확보하는 한편 우리 농산물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