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백화점을 가다]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본점

입력 2010-10-15 11:22 수정 2010-10-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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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명품 국내 첫 상륙지 트렌드 선도 스타들 단골

명품과 관련해 항상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백화점이 있다.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우리나라에 명품 백화점의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곳이다. 지금은 흔히 알고있는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의 브랜드가 처음으로 입점된 백화점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올 때 가장 들어오고 싶어하는 백화점으로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Flag Shop’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갤러리아에 대한민국 최초로 입점 했을 뿐 아니라 명품관의 서비스, MD, 마케팅 등에는 항상 백화점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갤러리아는 연예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백화점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명품 패션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연예인들이 착용하는 많은 제품들을 손쉽게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송윤아, 김남주, 김혜수 등 걸출한 여배우들이 들고 나와 큰 화제를 모은 프랑스 명품 가방 브랜드 ‘고야드’를 비롯, 최근 결혼한 장동건과 고소영이 신혼여행에서 보여준 ‘아쉬’ 의 굽 높은 스니커즈, 발렌시아가의 백 등이 바로 그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명품 백화점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건 지난 1990년 패션전문점 ‘파르코’를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재개점하면서 부터다. 이때부터 갤러리아 ‘명품관EAST’는 MD, 판매정책, 서비스, 협력업체 관계 등의 노하우를 구축하며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한 2005년 9월에는 갤러리아패션관 내외관을 새단장하고 명품을 대폭 보강해 제2의 명품관인 갤러리아 ‘명품관WEST’로 리뉴얼해 명품의 볼륨화와 대중화 추세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한국 내 부유층이 다수 거주하는 압구정, 청담동 등을 1차 상권으로 두고 있어 디자인이나 서비스 부문에서도 명품이라 불릴 만큼 공을 들였다. 2004년 9월,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이 갤러리아명품관 WEST로 리뉴얼 오픈 했을 당시,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인 벤반버클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완성된 획기적이고 독특한 외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WEST는 총 4330여장의 디스크를 사용해 다채로운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더욱 그 멋을 자랑했다. 지난 2008년에는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조르디 라반다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갤러리아의 쇼핑백과 멤버쉽 카드 등에 독창적인 일러스트 작품을 적용하여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갤러리아는 고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와 독창적인 디자인, 최고의 상품을 접목을 통한 차별화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강남 부유층이나 연예인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명품 백화점이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갤러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Only Galleria’ 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다.

갤러리아명품관 EAST는 약 120여개의 명품 브랜드들로만 구성돼 있다. 그라운드 레벨에는 ‘하이 주얼리&워치’, 1층에는 ‘샤넬, 고야드, 에르메스, 티파니’ 등 최고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여성의류, 4층에는 남성 최고의 럭셔리존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명품관WEST는 젊고 트렌디한 상품으로 구성돼 보다 감각적인 패션 브랜드를 찾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한 각 명품 브랜드에는 대한 민국 최고의 매장으로서 가장 많은 제품군과 상품이 준비돼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150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핸드백 브랜드인 ‘고야드’와 이태리 피렌체 스타일의 남성 하이엔드 브랜드인 ‘스테파노리치’를 런칭했다. 2007년 갤러리아명품관을 통해 한국에 런칭한 고야드의 ‘쌩 루이백’은 실용성과 스타일, 두 가지를 겸비하며 여러 스타들과 패션 피플들의 사랑을 받으며 새롭게 떠올라 ‘쇼퍼백’이라는 트렌드를 창조하기도 했다.

또한 ‘나만을 위한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고야드는 고객이 원하는 이니셜이나 문양을 새겨 주는 ‘마카쥬(marquage)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19세기부터 귀족들이 자신의 트렁크에 스트라이프나 이니셜을 새겨 여행 중 자신의 트렁크를 쉽게 찾게 하기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한국 최초로 세계 4대 명품 시계로 꼽히는 오데마피게, 브레게, 바쉐론콘스탄틴 등 명품 시계와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 주얼리 매장으로 구성된 위버 럭셔리 전문 브랜드 매장 ‘하이주얼리&워치’를 선보였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스타일과 패션에 민감한 남성의 니즈에 부합하는 많은 남성 상품군도 갖추고 있다.

명품관EAST 4층에는 스테파노리치, 키톤, 꼬르넬리아니 등의 명품 신사 정장 브랜드가 있으며, 슈즈는 파리에서 탄생한 최고급 수제화 브랜드인 벨루티와 영국 왕실의 구두를 책임지는 존롭이 입점되어 있어 최정상 남성을 위한 럭셔리 존을 형성했다. 또한 2009년도에는 세계 최정상급 Suit 브랜드인 ‘톰포드’를 오픈하기도 했다.

갤러리아의 서비스는 명품 백화점으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고객 최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100% 발렛파킹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무거운 고객의 짐을 주차장, 또는 원하는 곳까지 들어드리는 포터맨 서비스, 비 올 때 EAST와 WEST를 오가는 고객들에게 우산을 제공하는 레인맨 서비스 등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과의 1:1 맞춤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행해 방문 전 전화 한 통화만으로 브랜드부터 상품 유무, 상품의 예약까지도 진행하며, 방문 시 통역뿐 아니라 브랜드 소개, 스타일 코디까지도 하나 하나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향후 사업 키워드: "확 바꾸자"…'변화'로 미래경쟁력 확보

갤러리아, 모든 것을 ‘변화’시켜라

2009년 12월 취임한 황용기 대표이사는 낡은 것을 바꾸고 새것으로 만든다는 ‘환부작신(換腐作新)’네 글자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일련의 경영활동은 물론, 관행과 관습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업무자세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0년 갤러리아가 중장기적 발전의 초석으로 삼고자 하는 ‘변화’의 핵심 추진 과제는 ‘선제적 변화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차별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갤러리아의 변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역동적인 기업문화’ 3가지 측면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선제적 변화로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계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의 다각적 발굴을 추진한다. 오는 12월 오픈 예정인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신규점 오픈과 인터넷 사업 확장 등의 당면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특히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를 확대해 해외 사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갤러리아는 총 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매출은 1조 53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9% 늘어났으며, 올해도 상반기에 벌써 작년대비 12% 증가해 목표로 삼았던 7% 성장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명품 백화점으로서 ‘차별화를 통한 트렌드 선도’를 위해 점포별 컨셉을 재정립하고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또한 ‘전사원의 마케팅 인력화’를 목표로 고객과의 토탈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마케팅 마인드를 갖춰, 고객 중심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역동적인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의 상시적 관찰과 대응 체계의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용기 대표는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변화’를 모토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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