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이 구글의 효자 비즈니스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구글의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디스플레이 광고와 함께 안드로이드폰 사업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고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조나단 로젠버그 제품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의 매출이 연기준 2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안드로이드 매출은 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적자 덩어리'였던 유투브 역시 주당 20억건의 페이지뷰를 올리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로젠버그는 비디오 광고를 통한 매출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수익을 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그동안 검색 비즈니스를 제외한 사업의 실적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구글의 매출 중 검색을 제외한 사업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평가 배경이 됐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글로벌 이동통신장비시장에서 연말 17.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글의 시장 진입이 불과 2년 전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의 성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면서 "대단한 수익사업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모바일 검색시장은 결국 PC를 압도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모바일 시장은 PC에 비해 매우 강력한 매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소셜 네트워킹 업계에 대한 입질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유망 사업인만큼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구글은 3분기 순이익이 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하면 주당순이익은 7.64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6.69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달러로 23% 증가했다.
제휴업체에 대한 트래픽 비용을 제외하면 55억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 53억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