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여파로 큰 폭 하락세를 보이던 용인이 약 9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는 최근 전세가가 오르면서 전세가비율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유입된 탓으로 분석된다.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오름세를 보이자 전세가비율 높은 중소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관심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탁터아파트에 따르면 용인시 상현동 쌍용1차 105㎡가 3200만원 오른 3억1500만~3억60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용인 신봉동에 동문 굿모닝힐 105㎡는 지난해 말 보다 7000만원 가량 오른 4억5000만~4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용인 신봉동 센트레빌 5블럭 109㎡는 불과 몇 달 전 3억원 중반대에 거래됐지만 현 시세는 4억6000만원으로, 올해 들어 40% 넘게 오른 상태다.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2블록) 116㎡의 현재 매매가격은 오른 5억6000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2500만원이나 오른 상태다.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아이파크 115㎡ 역시 2500만원 오른 3억8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고, 영덕동 대명레이크빌 92㎡은 현재 매매가가 2억7500원으로 지난8일에 비해 1500만원 가량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용인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랜만에 반등했다”며 “상반기에 비해 중소형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더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용인지역의 대형아파트 가격은 하락폭은 좁아졌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