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혼조...美 경기 악화 우려

입력 2010-10-15 11:48 수정 2010-10-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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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5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외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 대비 68.80포인트(0.72%) 내린 9514.71, 토픽스 지수는 8.31포인트(0.99%) 하락한 828.6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14.89포인트(0.52%) 오른 2894.53를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207.43으로 전일에 비해 12.41포인트(0.39%) 올랐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 지수는 8214.84로 전일 대비 0.61포인트(0.01%) 내렸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68.76포인트(0.29%) 하락한 2만3783.41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악화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됐다.

이 영향으로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기록, 런던시장에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 한때 80.89엔으로 1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감에 수출주들에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카메라 메이커인 캐논이 1.40% 떨어졌고, 전기업체인 파나소닉은 2.15% 급락했다.

전날 유가 하락소식에 정유탐사업체인 인펙스도 약세다.

금융주는 토픽스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하락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대 은행 그룹이 향후 3년간 2조엔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들 은행이 매각키로 한 2조엔은 현재 주식보유 규모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재무 악화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7월이래 가장 길었던 강세장이 다소 꺾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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