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전세가 상승, 주택가격에 영향 줄지 불확실"

입력 2010-10-15 15:55 수정 2010-10-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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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장들은 최근의 주택 전세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줄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중수 한은 총재가 이날 오전 주재한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최근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은행 수지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돼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하고, 금융위기 때 지원조치가 종료되면서 한계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수지의 부담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다음 주 우리나라에서 연달아 열리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회의 및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관련해 "이들 회의에서 국제 금융규제를 논의할 때 국내 은행들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은행의 특수 사정과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 우리, 하나, 중소기업,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수협중앙회, 산업, 수출입 등 10개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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