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며 사흘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험과 투신권에서 매물의 대부분이 쏟아졌으며 증권·선물, 연기금, 사모펀드는 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금융업, 운수장비, 보험 등에서 매도했고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에서 매수했다.

종목별로 LG(436억원)와 LG전자(386억원), LG디스플레이(334억원), 삼성전기(330억원), 하이닉스(291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최근 8만원대 주가 붕괴 이후 LG를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589억원), 현대제철(338억원), 삼성전자(255억원), 대한항공(252억원), 현대차(218억원) 등을 팔았다. 3분기 및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이후 기관은 최근 닷새 연속 POSCO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1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투신권을 주체로 증권·선물이 매수에 나섰고 연기금은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덕산하이메탈(46억원)과 엘엠에스(41억원), GS홈쇼핑(39억원), CJ홈쇼핑(3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덕산하이메탈은 최근 3분기 깜짝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 연속 급등했다.
기관은 OCI머티리얼즈(34억원)와 삼정피앤에이(20억원), 셀트리온(19억원), 서울반도체(17억원), 하나투어(1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