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목화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870년 이래 최고치다.
상품거래업체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에서 거래되는 12월물 목화 가격이 지난 15일 한때 1파운드(약 0.45㎏) 당 1.198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뉴욕목화거래소(NYCE)가 개설된 187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목화 가격은 지난 3개월 간 56% 상승했다.
이 같은 목화 가격의 급등은 흉작으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한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수요량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세계 최대 목화 생산국인 중국과 4위 생산국 파키스탄이 홍수로 목화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목화 생산량은 전세계적으로 5.4% 감소했다.
한편 설탕과 커피, 오렌지주스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신흥시장의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는데다 달러 약세가 겹쳐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