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실시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막판 총력 지원전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주를 방문, 민주당 후보 지원 및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벌이며 민주당을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부부가 선거지원 활동에 한 자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대선 이후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 델라웨어, 16일에는 매사추세츠주에서 잇따라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활동을 벌였다.
20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21일에는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22일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 23일에는 미니애폴리스를 각각 방문, 막판 릴레이 지원 유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기간에 우리가 약속했던 것의 70%를 달성했다"면서도 "후회는 없지만 실수들은 있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NBC방송에 출연, "민주당 후보들이 어려운 정치적 환경 속에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P통신은 프레스놀리지 네트웍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2년 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4분의 1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거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상당수는 공화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분노의 표시로 이같이 입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