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4.0원 오른 111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인 15일보다 2.1원 상승한 1113.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보스턴 연설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미 9월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보다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반등한 것이다.
그러나 미 달러화 반등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인 1100원대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면서 며칠째 1110원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