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직장인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을 향후 10년 이상 한국 경제를 이끌 차세대 뉴리더로 꼽았다.
본지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대기업, IT, 금융, 증권업계 등에 종사하는 임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세대 뉴리더’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0%(복수응답)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한국 경제를 이뜰 뉴리더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활동 중인 30~40대 임원 또는 CEO 30명을 선정, 향후 한국경제를 이끌 핵심 뉴리더로 성장가능한 10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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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210명의 응답자는 30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한국경제를 이끌어 나갈 뉴 리더를 꼽는다면(복수응답) △어떤 점에서 뉴리더로 선정했나 △이들이 한국경제에서 핵심으로 성장하는데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나 △향후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뉴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은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 등 총 6개 문항에 대해 응답했다.
조사 결과 향후 한국 경제를 이끌 뉴리더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180명 85.71%) △정용진 신세계글부 부회장(161명 76.66%)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53명 72.85%) △최태원 SK그룹 회장(114명 54.28%) △이부진 호텔신라 및 에버랜드 전무(109명 51.90%)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92명 43.80%) △이서현 제일모직 및 제일기획 전무(76명 36.19%) △구광모 LG전자 과장(72명 34.28%)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64명 30.47%)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59명 28.09%) 등 10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10명의 뉴리더들은 주요 그룹의 3~4세 경영인이 주를 이뤘다. 직업군으로 보면 전자, 금융, IT, 유통 등 다양한 분야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IT업계에서 유일하게 TOP 10에 진입해 향후 IT 업계를 이끌 차세대 뉴리더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대기업군에서는 이재용, 정용진, 정의선 등 이른바 ‘대기업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 뉴리더로 선정한 이유로 소속 회사의 영향력을 꼽아 그룹 순위와 업계 영향력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