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對)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재균 민주당 의원이 코트라(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이란 제재 이후 우리 기업의 수출 대금 미수금이 2억2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대이란 수출 감소율이 43%에 달해 연간 6억5500만달러(약 73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트라가 대이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1개사 가운데 222개사(73.8%)가 현재 피해를 입고 있다"며 "63개사(21%)는 부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