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선출 '대권가도 진입'

입력 2010-10-18 21:08 수정 2010-10-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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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계획 확정…12.5계획은 '내수 진작', '분배 강화'에 초첨

중국의 연례 최대정치행사의 하나인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 나흘째인 1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베이징(北京) 징시호텔(京西賓館)에서 열린 5중전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시 국가부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면서 일단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후계로서 최고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작년 4중전회에서 시 국가부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면서 생긴 '대권가도 이상설'은 5중전회를 계기로 말끔히 해소됐다는 지적이다.

이로써 시 국가부주석은 안정적인 상황관리를 한다면 오는 2012년 10월의 제18차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잇는 제5세대 지도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커창(李克强.55.1955년생) 상무부총리가 제18차 당대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게 확실한 만큼 현재로선 2012년에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 체제의 막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5중전회 참석자들은 이날 폐막을 앞두고 제12차 5개년 계획(規劃)(2011~2015년)의 기본 노선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채택했다.

중앙위원들은 보고서에서 향후 5년이 안정적으로 번영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모든 면에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경제 운영 기조의 변화 방침을 천명했다.

12.5계획의 양대 축은 내수 진작과 민생 보장으로 정리됐다.

보고서는 내수 확대로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경제 발전을 보장하고 거시경제 조절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존의 중공업과 수출 주도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내수에 방점을 찍으며, 첨단 산업 위주의 성장 방식으로 경제 모델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집중 육성 대상이 될 구체적인 산업 분야로 에너지, 종합운수 시스템, 정보기술(IT), 해양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보고서는 민생을 개선하는 한편 지속 가능하고 중국 실정에 맞도록 농촌과 도시 할 것 없이 기초적 공공 서비스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완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규정하는 등 분배 측면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고용 환경 개선과 합리적인 수입분배 조정을 천명했다. 주민소득이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연동되도록 하는 방안도 명문화했다.

이밖에 농촌과 도시 지역에서 모두 사회보장제도 강화와 의료 개혁이 거론됐다.

정치개혁 분야와 관련해서는 "당의 영도하에 인민이 주인이 되고 법에 따라 통치하는 사회주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는 수준의 수사에 그쳤다.

한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올라 차기지도자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은 자제력과 자기 관리가 뛰어난 대기만성형 정치가이다.

푸젠(福建)성 성장,저장(浙江)성 서기, 그리고 상하이 서기등 동부 연안 지방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 온 시진핑 부주석이 중앙무대에서 위상이 부각된 것은 지난 2007년 봄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陳良宇)가 비리사건으로 낙마한 것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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