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지난 4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금융주 강세를 견인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266.6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39.15포인트(0.69%) 오른 5742.5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4.33포인트(0.37%) 상승한 6516.63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13포인트(0.19%) 오른 3834.50으로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씨티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영국 블루베이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금융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본 소재 도이치 포스트방크의 하인즈 게르드 소넨쉐인 주식 전략가는 “우리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 개선을 보게 됐다"며 "투자가들은 또 유럽 은행들로부터의 실적 개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블루베이자산운용사가 30% 급등했고 스위스 내 2위 은행 크레딧 스위스가 2.4% 상승했다.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1.49%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조명 업체 로얄 필립스 일렉트로닉스가 4.2% 빠졌다.
대표적인 자원개발 업체들인 BHB빌리튼과 리오 틴토는 각각 0.6%와 1.5%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