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베트남 10억달러 공장 오픈

입력 2010-10-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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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호치민 공장 완공...미국외 세계 7번째

▲베트남에 건설 중인 인텔의 칩공장 모형도(탄니엔)
베트남에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칩 공장이 들어선다.

인텔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이달 말까지 반도체 조립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탄니엔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2007년 공사가 시작된 공장 건설에 인텔은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를 투자했다.

이 공장은 50만평방피트 규모로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텔이 미국외 지역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코스타리카 등에 이어 베트남이 7번째다.

나빈 셰노이 인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총장은 “베트남 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가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면서 “아시아 PC시장에서 향후 몇 년간 20% 이상의 매출 증대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셰노이 사무총장은 “성장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 지역 소비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데다 PC 보급률이 낮다”면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 3분기 1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58%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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