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弱달러 정책...하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

입력 2010-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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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시 강연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는 통화 약세를 통해 성장이나 번영을 실현할 수 없다”며 “미국 역시 달러 약세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달러는 기축 통화로 세계 경제에서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달러 하락 유도 등을 통한 달러 약세에 대해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며 이런 전략을 취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에 대해선 “지나치게 낮게 평가돼 있다”며 중국의 위안화 개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위안화는 다른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가이트너 장관은 “버블 경제 붕괴로 고통을 겪은 일본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위기에 직면했을 때 되도록 빨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며 “미 정부의 노력으로 과거 두 차례의 불황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주일 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일본 통’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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