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52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에 이어 투신권과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매물의 대부분이 출회됐으며 연기금과 보험권도 일부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업 화학, 철강금속 등의 대형주에서 매도했고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등에서 소량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LG전자(530억원)와 하이닉스(466억원), 대우조선해양(97억원), NHN(92억원), STX조선해양(59억원) 등을 사들였다. LG전자는 기관이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전일까지 기관과 함께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 개인과 함께 매도하면서 약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566억원), LG화학(239억원), 현대모비스(163억원), 현대차(140억원), 대우증권(138억원) 등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1% 가량 하락해 지난 5월25일 종가와 동일한 가격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의 기관 매수세는 닷새째 이어졌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47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보험과 투신, 연기금 등 기관 구성원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심텍(57억원)과 네오위즈게임즈(49억원), 에스에프에이(43억원), DMS(25억원), 루멘스(2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심텍은 이날 기관 매수세에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개인과 외국인 매물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기관은 서울반도체(22억원)와 에이스디지텍(21억원), 세실·아이씨코리아(20억원), CT&T(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서울반도체는 유가증권시장의 LED 대장주인 LG이노텍이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로 급락한 영향을 받아 1% 중반의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