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차 씨는 지난 9월 교과부의 임용계획에 일부 과목의 경우 1명도 채용인원이 없다는 공고를 보고 사전예고제 도입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 달 넘게 계속된 차 씨의 활동에 네티즌들은 '노량진녀'라는 별칭을 붙이며 그녀를 지지했고, 3,500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차 씨의 끈질긴 노력은 마침내 정부를 움직였다. '데이트 신청'이라는 참신한 문구로 교과부 앞에서 장관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에 돌입했고, 결국 장관으로부터 제도 개선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차씨는 YTN 인터뷰에서 "좌절만 하고 있으면 불합리한 세상이 바뀔 리 없다"며 "수많은 예비교사들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래! 나라도 총대를 메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교과부 측은 내년부터 시험 6개월 전에 임용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노력하겠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