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영화 멜로 볼까 스릴러 볼까

입력 2010-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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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된장’ 개봉

▲영화 ‘된장’(왼쪽)과 ‘참을 수 없는.’의 한 장면
가을로맨스 영화의 홍수 속에서 눈에 띄는 이번 주 개봉작은 바로 성인 성장영화 ‘참을 수 없는.’과 미스터리물 ‘된장’이다.

영화 ‘참을 수 없는.’은 18세 이상 관람가로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두 가지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지은(추자현)은 서른둘에 결혼을 해야 할지 그냥 혼자서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할지를 고민한다. 지은의 단짝친구인 경린(한수연)은 외과의사인 명헌(정찬)과 결혼해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지은이 직장에서 해고당한 후 경린집에 얹혀 살면서 일이 꼬인다. 바른생활 사나이인 명헌은 경린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지은에게 매력을 느끼고 경린은 남편의 후배인 동주(김흥수)와 불륜에 빠진다.

이 영화는 시사회에서 30대 직장여성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은의 직장생활 적응기와 실직 후 취업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꽤 현실감 있기 때문. 명헌은 가정을 지키려는 전형적인 가장을 대변하고, 동주는 주부들이 꿈꾸는 불륜의 적합한 캐릭터다. 추자현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참을 수 없는.’은 청소년관람불가며 오는 21일 개봉한다.

영화 ‘된장’은 가을에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라는 점에서 타 영화와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다. 이 영화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비밀의 맛을 간직한 ‘된장찌개’를 먹다가 체포된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던 PD가 이 ‘된장’의 비밀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된장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된장에 들어가는 소금, 콩, 물, 효모 등 다양한 재료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토속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영상을 가진 점도 이 영화의 특성이다. 특히 영화 중간에 독특한 애니메이션까지 가미돼 단순한 음식 영화가 아니라 전혀 색다른 장르를 보는 느낌을 받는다. 음식과 스릴러, 아름다운 영상이 어떤 느낌을 낼 수 있을지는 같은 날(21일) 영화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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