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중국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중국의 광대한 정책과 일치한다"면서 "중국이 인플레 압력 억제를 위한 방안으로 금리나 통화정책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필요할 경우 다른 경제정책들과 함께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2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G20 회의에서는 위안화 절상 등 환율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