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中 쇼크탈출 일등공신

입력 2010-10-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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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20일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급락하던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거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14억원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연기금과 은행권에서 매수 자금이 유입됐고 증권·선물에서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제조업과 금융업, 보험, 운수장비에서 매수했고 철강금속, 서비스업, 화학 업종에서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961억원)와 LG전자(372억원), 기아차(255억원), LG디스플레이(200억원), 현대차(1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하이닉스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4% 중반 급등했다.

반면 현대제철(373억원), POSCO(296억원), SK(187억원), LG화학(137억원), SK에너지(13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중국의 금리인상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현대제철과 POSCO 등 철강주를 팔았으며 현대제철은 기관이 최근 엿새 연속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9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닥지수의 520선 회복을 주도했다. 투신권과 함께 연기금, 은행 등 기관 구성원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차바이오앤(48억원)과 휴맥스(36억원), AP시스템(32억원), 에스엠(29억원), CJ인터넷(27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전 참여에 급등세를 보인 헬스케어 관련주 차바이오앤을 대거 매수했다.

기관은 오미디어홀딩스(111억원), 서울반도체(47억원), 태웅(30억원), 인터파크(17억원), 태광(16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CJ미디어에서 분할 후 재상장한 오미디어홀딩스를 재상장 이후부터 나흘 연속 순매도 중이며 그 영향으로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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