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ㆍ하원의 일부 의원들이 자국의 통신업체가 중국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수입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조 리버맨,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수 마이릭 하원의원 등은 2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업체간의 통신장비 거래에 반대하는 취지의 서한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 위원장에게 보냈다.
이들은 미국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중국의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및 ZTE 코포레이션과 대규모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을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무선 광대역망을 확충하기 위해 화웨이 등 중국 업체로부터 대규모 통신장비를 수입하는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재무부 산하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외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