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지북, 경기회복세 미약...양적완화 조치 임박

입력 2010-10-21 07:04 수정 2010-10-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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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ㆍ기업투자 여전히 부진

미국 경기가 미약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산하 12개 지연 연방준비은행의 경기동향에 대한 판단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완만해 고용시장의 회복이 늦고 기업의 투자도 미약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국채 매입 등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제조업이 확장세를 보이고 소비지출이 소폭 증가했다”면서 “미국 경제회복은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이어서 “기업들이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계속 미루고 있고 경기회복세의 너무 완만한 속도에 기업들이 직원 채용을 꺼리면서 고용시장 회복도 제한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9월 실업률은 9.6%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10.1%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전체 일자리는 9만5000개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인 5000개 감소를 훨씬 웃돌았고 민간기업의 고용도 6만4000개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인 7만5000개 증가를 밑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이번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의 68.2에서 67.9로 하락하며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시장에 대해서 연준은 “주택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판매가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61만채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 2006년 1월의 연율 230만채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주택시장은 건축과 판매 모두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연준은 “곡물 등 일부 상품과 산업소재 가격이 올랐지만 최종소비재와 서비스 부문 가격은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코와 시카고 등 8개 연방은행이 경기회복세를 보인 반면 필라델피아와 리치몬드 등 4개 지역은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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