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 터빈 등 각종 첨단제품에 많이 쓰이는 희토류 가격이 중국의 수출쿼터 축소에 폭등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희토류의 일종인 세리움 옥시드의 가격이 지난 6개월 동안 7배 이상 급등하고 다른 희토류 가격도 2배 이상 올랐다고 메탈페이지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은 지난 7월 올해 하반기 희토류 수출쿼터를 72% 줄였고 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수출쿼터는 계속 축소될 예정이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촉발됐던 희토류의 세관 통과 지연도 계속되고 일본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의 공급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이 선적을 막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는 세리움, 네오디미엄과 유로피엄 등 성분이 유사한 17종의 광물을 통틀어 칭하는 것으로 이들 광물은 노트북 하드 드라이브와 전기차 배터리, 레이더 등 각종 첨단제품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