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화가 추진되고 있는 한국감정원의 부채가 3588억원으로 부채비율이 무려 868.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21일 밝혀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3개 공기업 부채는 213조2000억원 전년(177조1000억원)보다 36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 공기업의 부채가 24조3000억원이 늘어 전체 부채의 67.3%를 차지했다. 특히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국감정원의 부채는 3588억원. 이는 자기자본(413억원) 대비 부채비율이 무려 868.7%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 의원은 "공기업 부채 증가원인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감정원의 부채비율은 지나치다. 재무건설성 회복을 위해 관계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