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한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현대건설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입찰절차에 따라 주주협의회를 통해 검토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채권단은 21일 현대그룹 우선매수청구권 요청과 관련 "현대건설공동매각주간사는 입찰절차에 따라 현대그룹이 요청한 사안에 대해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와 협의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입찰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일을 처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오는 12일 본 입찰을 앞두고 있다. 채권단은 본 입찰에 앞서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평가기준을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