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했던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주부터 갑작스럽게 추워질 전망이다.
다음 주 월요일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급강하하겠고 다음 날에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과 춘천 2도, 대전 4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9도 등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27일에 절정을 이루며 서울의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며 이는 2002년 10월28일 -0.3도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영하의 추위를 맞게 되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 날 춘천 0도, 대전 2도, 광주ㆍ대구 6도 등 곳곳에서 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목요일인 28일 역시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고 1980년 이후 30년 동안 10월에 서울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것은 7차례 밖에는 되지 않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때이른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