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임원연봉이 직원 연봉의 3.6배까지

입력 2010-10-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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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산하 11개 공기업 연봉체계가 기관별로 큰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임원평균 연봉이 직원평균 연봉의 3.6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2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 소속)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분석의뢰하여 제출받은'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들의 연봉체계 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근 3년간 11개 공기업 중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한주택보증으로 2007년과 2008년에 약 4억원, 2009년에 약 2억1000만원이 지급되었다. 2009년도 기준 기관장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항만공사로 2억2000억원, 가장 낮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약 1억2500만원 수준이었다.

2008년도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기관장의 보수체계를 대폭 개편한 결과 대부분 공기업 기관장의 작년 연봉이 대폭 삭감되었다. 가장 많은 연봉이 삭감된 기관은 대한주택보증(주)으로 약 50%가량이 삭감됐다. 타 기관에 비해 삭감비율이 높았던 이유는 기본급변동에 따른 성과금의 감소, 2009년 경영평가저조, 지나치게 연봉이 높다는 여론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기관별 기관장의 연봉을 기본급과 성과금으로 구분해서 볼 때, 2009년 기준 성과금이 기본급의 90%를 넘어서는 기관은 △인천항만공사(113%) △대한주택보증(주)(103%) △한국수자원공사(91%)이였다. 성과금이 기본급의 40%가 체 안되는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31.5%) △한국감정원(32.1%) △한국토지주택공사(32.3%)였다.

각 기관별 임원평균연봉과 직원평균연봉 수준을 비교해 보면 작년 기준 직원 대비 임원의 평균연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 3.64배였다.

반대로 직원 대비 임원의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공항공사로 2.33배였다.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 가장 낮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공기업의 경우 직원대비 임원의 평균연봉 비율은 약 2.5배 정도였다.

심 의원은 “성과금이 기본급의 대체 수단이 아닌 기관의 경영성과 향상이라는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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