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는 현재 일본에서 소설, 만화책 등의 판권 계약에 대한 업무를 하고 있다. 영화를 만들거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원작자와 제작사를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일을 주로 한다. 여가시간은 주로 한국 드라마 시청과 인도무용을 하며 보낸다.
"인도 무용은 한 동안 바빠서 잘 못했는데 몇년 전부터 다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 공부하는 것도 있고요. 1997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를 지금처럼 잘 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한국인들과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스키야마 유코는 사람과 사람의 사이가 가까운 점을 한국 문화의 매력으로 꼽는다.
"일본 사람들도 낯선 사람들에게 친절하지만 한국 사람처럼 가깝지는 않아요. 1997년 베트남 여행 때 그곳 여성들이 한국 드라마 속 여배우의 화장을 따라하는 걸 보고, ‘아, 한국문화란 어떤 힘이 있길래 이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할까’하는 생각을 갖게 됐죠"
"바로 그해 한국을 처음 찾았어요. 남들처럼 서울N타워를 보고,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불고기와 비빔밥을 먹었죠. 그래도 그때는 진짜 한국문화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한국여행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한국을 1년이면 서너번은 오는데 한번은 서울에서 관광을 하고 큰 맘 먹고 지방 축제를 보러 갔죠. 너무 재미있게 보내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라서 그만 서울 가는 막차를 놓친 거예요. 당황하고 있는데 한 여자 대학생이 저를 숙박시설이 있는 대전까지 안내해줬어요. 같이 택시까지 타고 대전까지 와줬죠. 그게 인연이 되서 그 학생이 머물고 있는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도 가게 되고, 이제는 오랫동안 연락하는 한국인 친구가 됐어요"
그는 이어 "낯선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친절을 베풀기가 쉽지 않은데 한국 사람들은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줘요.
아마 음식에서도 그런 점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교촌치킨을 맛 보면 일본사람들은 홀딱 반할 거예요. 한국 음식이지만 정말 가깝게 느껴지거든요"
한류스타에도 관심이 많다. 방송에서 슈퍼주니어가 치킨광고 촬영하는 모습을 소개한 것을 보고 교촌치킨도 알게됐다.
"당시 살고있던 아카사카에는 치킨이라는 음식이 없었어요. 도쿄 같이 큰 도시에는 있겠지만 그래도 치킨은 일본인에게 생소한 음식이예요. 한국에 왔을 때 서울 강남에 있던 교촌치킨 매장에서 치킨을 먹었어요. 사람이 가득한 그곳에서 처음 맛본 교촌치킨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세상에 이런 맛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 뒤로 한국 여행을 올 때마다 교촌치킨을 잔뜩 먹고 돌아간다고 한다. "남편에게도 권했더니 남편도 너무 맛있어했다. 남편이 다시 직장 선배에게 권해 이제는 주변사람 모두 교촌치킨 마니아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서울 방문은 교촌치킨과의 인연때문이었다.
"이메일로 슈퍼주니어 브로마이드를 부탁했는데 교촌치킨에서 흔쾌히 보내주셔서 감사했어요. 교촌치킨 정말 정말 맛있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