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최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최대 쟁점인 환율문제의 봉합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재무장관회의 합의문 초안에는 시장친화적인 환율정책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G7 국가들이 사전 모임을 가지는가 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국들도 따로 사전에 모여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 초안은 선진 적자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회원국이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환율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같이 선진국의 관심사와 함께 신흥국의 요구사항도 초안에 함께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문에는 브라질 등 신흥국의 관심사인 급격한 자본 유출입에 의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담긴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국의 저금리로 인해 외국자본이 신흥국으로 크게 유입되면서 통화정책에 곤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0%가 넘는 금리로 인해 해외 자본이 밀려들어오면서 금융거래세를 6%까지 최근 올린 바 있다.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이렇게 선진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와 신흥국의 외화유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내용이 함께 초안에 담기게 되면서 이를 놓고 논의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