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사흘만에 '사자'...삼성電 집중매수

입력 2010-10-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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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사흘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5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했다. 특히 IT업종을 25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집중매수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2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88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경주에서 개막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글로벌 환율 갈등의 타협점이 마련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업황회복 기대감과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력 부각에 전기전자에서 25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운수장비, 화학 등도 대거 매수했다. 반면 서비스업, 운수창고, 보험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662억원)와 현대차(828억원), LG화학(648억원), LG디스플레이(435억원), 현대중공업(30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업황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57% 상승했다.

반면 LG(324억원), 신한지주(212억원), 대한항공(171억원), LS산전(92억원), SK(88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LG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0.73%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나흘째 '팔자'를 이어가며 15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운송부품 등을 1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통신장비, IT S/W, 의료정밀, 인터넷 등도 순매도했다. 반면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IT H/W, 비금속, 반도체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인화정공(139억원)과 오미디어홀딩스(28억원), 서울반도체(12억원), 코렌(11억원), CT&T(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인화정공은 공모가 대비 16%가량 높은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돼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디지텍시스템(33억원), 포스코켐텍(17억원), CJ오쇼핑(15억원), 파라다이스(15억원), 메가스터디(15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디지텍시스템은 갤럭시 탭 터치패널 공급 호재와 내년 신제품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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