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이 태광그룹과의 로비 의혹과 관련, “태광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이 “태광이 방통위 관계자에게 2장의 법인카드를 건넸다는 의혹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런 설이 있어 소문 당사자를 통해 확인해 봤으나 본인이 분명 아니라고 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방통위 확인감사에서는 예상대로 태광그룹과 관련한 각종 로비 의혹과 방통위의 큐릭스 인수 심의과정에 대한 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질문 공세가 있었다.
태광의 큐릭스 인수 심의과정에서 문제제기를 했던 이경자 부위원장은 “당시 법률적으로만 보면 큐릭스 옵션을 실제 소유로 볼수 없다는 법률자문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식적으로는 좀 더 문제를 클리어하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당시 당사자를 불러 의견을 듣자고 했는데 허가일정이 촉박해 그냥 진행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의원(민주당)은 “티브로드 홀딩스가 실제 취득한 금액에서 군인공제회와 파인파트너스의 추정 처분 가액을 뺀 차익은 191억원에서 20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티브로드가 직접 지분을 취득하지 않고 제3자가 중간에 개입하면서 200억원에 달하는 액수 만큼 차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해 이는 태광이 차익인 200억원을 비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