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쟁점를 가다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22일 경주에서 막을 올렸다.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이날 오후 3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회의 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첫 세션을 주재하면서 23일로 예정된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프레임워크(협력체계) 의제를 같이 논의하기로 일정을 바꿔 첫날부터 환율문제 타협에 집중했다.
윤 장관은 개회사에서 "서울 정상회의가 3주밖에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이라며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의 기반을 다지려면 서울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를 위해 오늘과 내일 우리는 그간 4차에 걸쳐 정상들이 지시한 주요 과제에 대해 반드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협력과 타협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세션은 4개 세션으로 이뤄지는데 오늘 첫번째 세션이 조금 수정돼 첫세션과 세번째 세션을 합쳐서 세계경제 상황과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를 같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세션에서 중요한 사항은 G20의 확실한 정책 공조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서울에서 정상들이 발표할 서울액션플랜 초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내일 두번째 세션에서는 IMF 쿼터 조정과 지배구조 개혁 핵심이슈를 다룰 것이며 글로벌 금융안전망 이슈에 대해서는 FCL, PCL 이외의 추가 정책대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금융 규제에 관한 세번째 세션에서는 FSB, BCBS의 개혁 방안을 점검하고자 하며 아울러 거시건전성 규제, 신흥국 이슈 등 신규 이슈의 G20 의제화 문제도 다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네번째 세션에서는 코뮈니케 서명에 앞서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 이슈 등을 간략히 다루고 코뮈니케를 채택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