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어닝시즌의 한복판에 접어든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결과 역시 주요 지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이 이어질 경우 지난 4월말 기록한 다우지수의 전고점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 이후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환율전쟁을 자제하기로 한 회의 결과는 증시의 관망세를 이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내달 있을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는 지난주 0.6% 올랐고, 나스닥은 0.4% 상승했다.
주요 지표로는 내달 2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3분기 연율 2.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 등 9월 주택판매 지표들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큰 회복세는 보이지 않을 전망이며 주간 실업수당신청건수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엑슨모빌, 듀폰, 셰브론, P&G 등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을 금주 증시에서 가장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MS의 주당 순이익은 55센트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S&P500 지수에 속한 기업들 중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159개 회사 가운데 83%가 월가 전망을 넘어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