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에서 연금개혁 입법안을 통과시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도가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는 24일(현지시간)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번 달 지지도가 지난달 말보다 3%포인트 하락한 2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도가 3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국민 18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레이몽 수비 대통령 보좌관은 유럽1 라디오방송을 통해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번주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연금개혁법안이 가결되고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나는 대로 법안에 서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보좌관은 "연금개혁법안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서명 후 다음달 15일쯤 관보 게재와 함께 법적 효력을 발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 법안이 오는 27일쯤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