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NZ “외환은행 인수협상 마무리 희망”

입력 2010-10-25 08:01 수정 2010-10-2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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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호주-뉴질랜드 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마이클 스미스 호주 ANZ은행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호주 경제인 대화’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은 우량한 은행”이라며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가격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곧 (외환은행)실사를 마치고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NZ은행은 호주 4위 은행으로 올해 초부터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해왔다. ANZ은행은 실사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순까지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커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스미스 CEO는 희망 인수가격을 묻는 질문에 “실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선 호주 ANZ와 론스타가 가격 부문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이른 시일 내 명확한 그림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약 4조원대에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매각하기를 희망하는 반면 ANZ은행 측은 3조원대를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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