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최고 2700만달러(약 30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클 제하 크리스티 중동부문 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이번주 두바이에서 열리는 경매에서 2000만~27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번 경매는 크리스티가 두바이에서 9번째 실시하는 것으로 오는 26일 근대 및 현대 작품에 이어 27일에는 보석 및 시계가 입찰에 부쳐질 계획이다.
제하 책임자는 "크리스티가 지난 2006년 이후 중동 지역에서 경매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작품 1000개 이상을 팔아 총 1억7000만달러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지역에서의 수입이 첫 경매 이후 400% 급증했다"면서 "중동 지역 고객들이 크리스티의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스티의 두바이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하 책임자는 "물론 지난해 중동 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매출은 2300만달러인 반면 올해는 이미 지난 4월에 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현재 런던 뉴욕 파리 제네바 밀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두바이 홍콩 등 전세계 32개국 도시에 53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중국 인도 UAE 등 새로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