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제17차 IAIS(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릴 차기 연차총회를 홍보하기 위해 26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IAIS는 전 세계 최고권위의 보험감독 관련 국제기구로서 190여개 국가의 보험감독당국이 정회원이며 120여개 보험협회 및 보험회사를 참관회원으로 두고 있다.
김종창 원장은 이번 연차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G20 서울 정상회의의 규제 개선 주제와 성공적인 금융개혁을 위한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로 500여명의 각국 감독당국, 국제기구 대표, 보험업계 종사자, 해외언론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설한다.
김종창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G20 정상회의 개최를 홍보하면서 세계경제가 또 다른 공황의 늪에 빠지지 않는 것은 G20 주도의 정책 공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됨에 따라 위기극복에 집중됐던 G20의 역량은 이제 위기재발을 방지하고 위기 이후의 '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개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연설한다.
또 보험산업이 IAIS 회원들의 엄격한 감독 덕분에 은행 등 다른 권역보다 금융위기를 비교적으로 잘 견뎌냈으며 오히려 경제활동 전반에 다양한 보장을 제공함으로써 위기시 안전판과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한다.
김종창 원장은 이번 IAIS 총회에서 한국형 원준수주 등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UAE의 알 수와이디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 및 만찬에서 양 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